- 뉴욕, 뉴저지, 필라, 매릴랜드 12개팀 참가, 열띤 경기
- 지역협회 초청경기 활성화, 탁구동호인 친선 도모
필라델피아탁구협회(회장 문선희) 주최 미동부한인탁구연합회(회장 양창원) 초청 ‘팀대항 친선 탁구대회’ 가 지난 4월 18일(토) 정오부터 저녁 7시까지 필라델피아 소재 필라안디옥교회(담임 호성기 목사) 체육관에서 뉴욕, 뉴저지, 필라, 매릴랜드에서 참가한 10개팀과 보스톤협회 이진원 회장과 양창원 회장, 델라웨어협회 손영호 회장이 주축이 된 2개 연합팀 등 총 12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양창원 연합회장은 “필라협회에서 각 주 협회팀을 초청해 귀한 대회를 개최한 것에 감사한다”며 “탁구를 통해 실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탁구 동호인들의 친목도 다질 수 있는 일석이조의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며, 문선희 회장은 “비록 큰 규모는 아니지만 지리적으로 뉴욕과 워싱턴 사이에 위치해 동부지역의 팀들이 고루 참가할 수 있었다”며 “최선의 스포츠맨십으로 멋진 경기를 펼쳐 달라”고 말했다.
3인 합계 레이팅(선수평점) 4,500으로 팀구성을 하고, 4단 1복으로 펼쳐진 팀대항 대회는 전미체전의 경기방식을 준용한 전초전의 성격으로 대회전부터 관심이 증폭되었는데, 각 팀은 경기전 ‘출전순서’(오더) 제출부터 상대팀의 전력을 분석하며 ‘치열한 머리싸움’을 벌였다.
12개팀이 4개조로 나누어 실시된 예선은 각조별 3개팀이 풀리그로 경기를 진행해 상위 2개팀이 결선에 진출해 8강 토너먼트를 실시했는데, 매릴랜드C팀(박종희, 박판식, 최정근)은 연합C팀을 가볍게 물리친 후, 강호 뉴저지A팀과 접전 끝에 결승에 진출했고, 필라A팀(문대니, 한광호, 양재국)은 매릴랜드B, 매릴랜드A 팀을 차례로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하였다.
결승전에서는 이날 대회의 최대파란이 일어났다. 매릴랜드 에이스 박종희 선수가 필라 에이스 문대니 선수를 격파해 2승을 수확하고, 필라팀이 복식과 단식에서 각 1승을 거둬 2:2 동률을 이룬 가운데 마지막 단식에 나선 가운데, 열세가 점쳐지던 매릴랜드 박판식 선수가 필라 에이스 문대니 선수와의 최종단식에서 세트스코어 3:2로 대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각 주에서 모인 선수들은 대회가 끝난 후 “경기도 흥미진진했지만, 깨끗한 스포츠맨십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덕담까지 나누는 멋진 대회였다”며 “특히 필라협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식사와 간식으로 참가자들을 대접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미 동부지역에는 보스톤, 뉴욕, 뉴저지, 필라, 델라웨어, 매릴랜드, 워신턴DC 등이 지역협회를 구성하고 있는데, 지난해 동부연합 협회가 발족한 이후, 탁구대회가 활성화 되면서 동포들의 건강을 위한 ‘생활체육’으로 탁구를 정착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다음은 이날 대회 수상팀과 선수 명단이다.
▲우승 : 매릴랜드C - 박종희, 박판식, 최정근, ▲준우승 : 필라A - 문대니, 한광호, 양재국, ▲ 공동3위 : 뉴저지A - 오순석, 최승림, 안병구, 매릴랜드A - 강명원, 서영미, 강대철